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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 허용 문제가 정치적 쟁점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내년 1월1일 출범하는 통합 LGT(텔레콤+데이콤+파워콤·가칭)에 복수노조가 들어설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로 다른 상급단체에 가입된 LG데이콤노조(정보통신노동조합)와 LG텔레콤·파워콤 노조는 합병법인 출범과 함께 복수노조 체제에 들어간다.
LG데이콤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소속으로 2004년 1월부턴 데이콤과 이 회사의 정보기술(IT) 관리 자회사인 SQI,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자회사인 KIDC 등의 3개사 노조가 소산별 형태를 유지하고있다. LG파워콤노조와 최근 결성된 LG텔레콤노조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모두 상급단체로 두고 있다.
김동렬 LG데이콤 노조위원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민노총 계열인 우리와 한국노총 계열인 파워콤·텔레콤노조의 경우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상급단체를 두고 있다”며 “(KT 노조와 KTF 노조가 통합된) KT노조의 전례처럼 노조를 통합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병법인이 출범해도 복수노조 형태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민노총 탈퇴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통합 LGT의 복수노조 체제 탄생은 3사 합병으로 인해 생기는 것인 만큼 복수노조 허용 시기를 당초 내년 1월1일에서 2010년 7월1일로 2년 6개월 유예키로 한 지난 4일 노사정 합의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회사측의 기습적인 합병발표로 인해 초기에는 반대의사를 표명한 조합원 수가 60여%에 육박했으나 재차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합병 추진이 대세일 수 밖에 없다는 점에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관범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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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중국 방문시 비자 안 받아도 된다…무비자 대상 첫 포함
베이징=박세희 특파원오는 8일부터 중국을 15일 이내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 외교부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을 무비자 시범 정책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한국을 비롯해 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이에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무비자 시범 정책 적용 국가를 확대해왔다.현재 중국과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는 태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벨라루스·에콰도르·조지아 등 24개국, 중국이 일방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하는 국가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위스·폴란드·호주 등 20개국이다.이날 발표로 유럽 8개국과 한국이 추가되면서 일방적 무비자 대상 국가는 29개국으로 늘었다.지난해 8월 한국과 함께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대상에 포함됐던 미국과 일본은 이번 무비자 정책 대상에는 들어가지 않았다.중국의 이번 조치는 경기 침체 속 관광 수입을 늘리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중국 관광지에 대한 한국 여행객의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기에 중국 방문이 더욱 편해진 만큼 향후 중국으로 향하는 한국 관광객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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