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LG복지재단의 지원으로 19일 경북 구미시 구포동에 개원한 ‘시립 천생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LG그룹 제공

LG그룹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를 위해 LG그룹은 매년 어린이집 한 채씩을 지어, 지방자치단체에 기증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LG복지재단(대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19일 경북 구미시 구포동에 어린이집을 개원하고, 구미시에 이를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시립 천생어린이집’으로 명명된 이 어린이집 개원식에는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 남유진 구미시장, 김태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남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LG는 미래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예견되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어린이집을 1년에 하나씩 지어서 기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하는 어머니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복지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5억원을 지원해 어린이집을 건립하고 지방자치단체에 기증해왔다. 2007년에는 경기 평택시에 LG전자 임직원들과 협력사 관계자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세웠으며, 2008년 9월엔 경기 파주시에 LG 임직원용이 아닌, 지역 사회를 위한 첫번째 어린이집을 지은 바 있다.

구미시에 건립된 ‘시립 천생어린이집’은 LG가 기증한 두번째 어린이집이다. 약 1026㎡(약 310평)의 부지에 757㎡(약 230평) 규모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졌다. 취학전 아동 130명을 돌볼 예정이다. LG가 기증한 어린이집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국·공립 보육시설로 분류돼 교육비가 저렴한 게 특징이다.

LG복지재단은 2010년에는 경기 오산시에 세번째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만용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