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보리밥의 추억을 팝니다.’

서양 음식에 밀려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보리밥 등 전통 음식이 웰빙 먹을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꽁보리밥으로 유명한 ‘조정수의 명동보리밥’도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작은 보리밥집에 불과했던 ‘조정수의 명동보리밥’이 이제는 맛의 표준화를 이뤄내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조정수의 명동보리밥’은 과학적인 경영기법과 프랜차이즈 물류제조 시스템을 구축해 전통 한식 사업을 보다 안정화했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어머니의 솜씨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다는 ‘조정수의 명동보리밥’의 모토처럼 맛깔 나는 나물반찬과 청국장, 되비지, 보리숭늉의 구수함은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입맛 없을 때 갖가지 제철 나물을 얹고 고추장에 쓱쓱 비벼 먹는 맛, 입이 칼칼하다 싶으면 찬물에 말아 후루룩 떠넘기는 맛을 제공한다.

주메뉴인 보리밥 정식은 신선한 야채로 만든 8가지 이상의 나물찬과 전통 비법의 청국장과 비지로 구성돼 있는 영양식이다. 보쌈류 중 삼합보쌈은 삭힌 홍어와 생삼겹살만을 엄선한 보쌈육을 묵은 신김치에 곁들여 먹는 남도음식의 대표 메뉴다. 보리밥 정식과 함께 대표 별미인 장떡은 김치, 고추장 등을 섞어 반죽해 지져낸 전통 음식이다. 이외에도 해물파전, 보조 메뉴로 삼겹덮밥, 대구탕, 선지해장국, 김치찌개, 보리열무국수, 비빔냉면 등의 전통 한식을 맛볼 수 있다. 031-709-9339

임정환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