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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마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장마로 인한 농산물 출하 차질이 재래시장 물가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나리가 1단에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상추가 400g당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 또 배추가 1포기에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시금치가 1단에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랐다.

쑥갓은 400g에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청오이가 10개에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랐고 풋고추와 청양고추가 400g에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며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양배추와 쪽파의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양배추가 1통에 2500원에서 2000원으로, 쪽파는 1단에 5000원에서 4000원으로 내렸다.

과일시장의 경우 수박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전북 지역의 수박 출하량이 끝물을 타고 있는 반면, 충북 지역의 본격적인 출하시즌이 오지 않아 물량이 달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폭우의 여파로 일부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생긴 피해 탓에 당분간 수박 가격은 고공 행진을 펼칠 전망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닭고기의 경우 금주에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음주엔 초복을 맞아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곡물시장, 건어물, 수산물 시장의 경우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임정환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