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추모 분위기를 악용한 상술이 등장해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5일 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들은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에 ‘추모 분위기를 악용한 상술에 유의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방문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자들은 이 글에서 “추모 분위기를 이용한 얄팍한 얌체 상술이 신고되고 있다”며 “봉하마을이나 전국 분향소 주변에서 판매되는 노 전 대통령 모습을 담은 액자, 컵, 티셔츠 등은 고인의 캐릭터를 무단 사용한 불법 상품”이라고 밝혔다. 또 “봉하마을 입구에서 ‘분향소에 꽃이 부족하다’며 국화를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봉하마을 분향소에서는 꽃 대신 향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추모객을 상대로 한 일부 택시들의 바가지 요금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농촌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식사제공, 무료관광, 당첨상술 등의 미끼를 내세워 건강식품이나 건강보조기구 등을 판매하는 관광상품도 등장하고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해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

오토바이 도둑 인터넷서 잡아

●…20대 여성이 도난당한 자신의 오토바이가 인터넷 카페에서 거래되려는 것을 확인, 절도범을 잡는 데 기여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5일 길거리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쳐 판매한 혐의(절도)로 A(17)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일 오전 7시쯤 광주 북구 용봉동 길거리에 세워져 있던 B(여·23)씨의 시가 8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A군을 검거하게 된 것은 B씨가 A군의 신원을 파악해 알려왔기 때문. A군은 훔친 오토바이를 C씨에게 판매했고 C씨가 인터넷 중고카페를 통해 해당 오토바이를 다시 판매하려 하는 것을 피해자 B씨가 발견해 “오토바이를 사겠다”며 C씨를 유인해 A군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혼자 잠자던 동거녀 딸 성폭행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25일 동거녀의 딸을 성폭행하고 고소취하를 요구하며 동거녀까지 폭행한 A(37)씨에 대해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6월16일 오전 8시쯤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동거녀 B(여·40)씨의 집에서 혼자서 잠을 자던 B씨의 딸(15)을 성폭행한 뒤 B씨가 이에 대해 경찰에 고소하자 B씨의 가게로 찾아가 ‘고소를 취하하라’며 주먹을 휘둘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 = 고광일기자 kik@munhwa.com

“함께 살자” 내연녀 납치·감금

●…함께 살자며 내연녀를 감금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25일 내연녀를 납치해 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9시쯤 김해시 장유면 내연녀 B(43)씨의 집 앞에서 출근하는 B씨를 마을 뒷산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자신의 원룸과 마산지역 모텔 등지에 4일간 감금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8년간 내연관계를 유지해 오던 B씨가 최근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만나기를 꺼려하자 ‘함께 살자’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