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경상도 사람들이 대부분인 경남경찰이 전화친절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경남경찰청이 모든 민원업무에 대해 추진하고 있는 ‘퍼뜩(신속), 단디(정확), 싹싹(친절)’ 운동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경찰청이 실시한 올해 상반기 전화응대 친절도 조사에서 16개 지방경찰청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친절도 조사는 경찰청 주관으로 4월28일부터 5월8일까지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1686곳, 지구대 818곳 등 2504곳을 대상으로 맞이단계, 응대단계, 마무리단계 등 3단계로 10개 항목으로 분류해 실시됐다.

조사결과 경남경찰청이 91.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6개 지방경찰청 중 1위를 차지했고 부산경찰청과 전북경찰청이 뒤를 이었다. 전국 경찰서 중에서는 창원중부경찰서가 96.2점으로 대구서부경찰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결과는 경남경찰이 ‘무뚝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으로 민원인을 중심으로 한 친절마인드가 지방청부터 일선 경찰서까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경남경찰청이 모든 민원업무에 대해 추진하고 있는 ‘퍼뜩(신속), 단디(정확), 싹싹(친절)’ 운동이 친절마인드 정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운우 경남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친절한 경남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