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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학사정관제를 처음 실시하는 단국대는 전체 입학 정원의 10%인 567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단국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건학 이념과 학교 장기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2007년 학교 캠퍼스를 경기 용인시 죽전캠퍼스로 옮긴 단국대는 캠퍼스를 옮기면서 ‘에이플러스(A+) 비전 2017’을 내놓았다. ‘첨단 캠퍼스’, ‘그린 캠퍼스’, ‘휴먼 캠퍼스’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비전에 따라 단국대는 2017년까지 국내 ‘톱5’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국대는 이러한 비전에 따라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단국대는 모든 입학사정관 전형에 심층면접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측정한다는 방침이다.

단국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인간존중 정신(봉사정신, 글로벌 마인드, 외국어 능력), 창의력과 도전정신(호기심, 탐구역량, 문제해결능력), 실용적 능력(논리적 사고, 책임감, 팀워크, 의사소통 능력, 리더십) 등에 큰 비중을 둔다고 밝혔다.

성적 및 점수 등의 객관적 지표는 주로 1단계에서만 사용하고 자기소개서나 자기활동보고서, 심층면접 등에 의해 최종적으로 합격생을 선발한다.

단국대가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입학사정관 전형은 최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한 ‘단국 글로벌 장학 전형’이다. 20명을 선발하는 이 전형은 계열별 학생부 반영 교과의 전 과목 석차등급 평균이 1등급 이내여야 지원할 수 있으며 심층면접 100%로 선발한다. 일반계고, 특목고, 자사고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합격자에겐 대학 4년, 대학원 2년간 등록금 전액이 지급되며 기숙사비 전액 지급, 월 50만원의 학업장려금 지급, 해외 유학시 선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40명을 선발하는 ‘창의적 인재전형’은 계열별 학생부 반영 교과 중 1개 교과의 전 과목 석차등급 평균이 1.5등급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선 학생부(교과 및 비교과)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 100%로 최종 선발한다.

‘특기자전형’(207명)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우수자와 한문, 수학·과학, 미술 등의 특기 분야 우수자들을 선발할 계획이고 천안캠퍼스에서는 ‘대학 소재 지역 고교 출신자 전형’(154명)을 실시한다. 대학 소재 지역 고교 출신자 전형은 충남 천안·아산, 경기 평택·안성 지역의 고교 출신자들만 지원할 수 있게 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을 수 있는 지역 학생들에게 기회를 넓혔다.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