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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면 디메틸에테르(DME) 상용화가 이뤄져 국민들에게 보급할 수 있을 겁니다.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가 자원제조국으로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죠.”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는 DME 개발을 총괄해온 백영순(50·사진)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수석연구원은 2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DME 보급 전망을 이같이 설명했다.

DME는 천연가스나 바이오매스 등을 열분해해 제조한 화합물로, 액화석유가스(LPG)나 디젤에 비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매우 적은 무독성 친환경에너지다. 백 연구원은 1998년부터 11년간 DME 연구개발에 전념해온 이 분야의 산 증인.

백 연구원이 주축이 된 가스공사 개발팀은 지난해 8월 세계에서 3번째,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기술을 통한 DME 생산에 성공했다.

“DME생산에 필요한 촉매, 반응기 등의 개발과 검증을 마무리했고, 일일 10t규모 데모플랜트를 구축해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끝냈어요. 지금은 상업적 적용을 위해 일일 3000t급 대형 DME생산설비를 설계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올해말이나 내년초면 완료할 수 있을 겁니다.”

가스공사는 DME연료 생산기술을 활용, 해외가스전에 100만t규모의 플랜트를 지은 후 2013년쯤 이 가스전에서 생산한 DME를 국내에 도입해 DME의 완전 국산화를 이룰 방침이다.

백 연구원은 “DME는 LPG보다 30% 이상 값이 싸기 때문에 LPG를 대체 또는 보완하거나 차량용 연료인 디젤연료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면서 “디젤이 모두 원유에서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원유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