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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권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4월들어 대형 아파트 단지와 타운하우스가 잇달아 입주를 시작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와 용인지역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전매가 자유로운 용인 공세지구와 흥덕지구 등의 아파트 단지 완공·입주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 용인 공세지구 2000가구 = 용인 기흥구 공세복합단지 피오레 아파트단지(왼쪽 사진) 전체 2000가구중 A단지 710가구가 이번주 입주에 들어가면서 기흥 동탄 일대 부동산도 꿈틀대고 있다. 피오레 단지는 기흥호수공원과 접근성이 뛰어나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공세 피오레 단지는 총 2000가구의 대단지로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8%대의 건폐율과 140%의 낮은 용적률로 동간거리를 100m까지 극대화 시켜 전원형 단지로도 손색이 없다. 공세지구는 무엇보다 인근 배후 주택수요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인접해 있는데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르노삼성자동차연구소, 삼성건설기술연수원이 단지 등 첨단연구시설들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공세 피오레단지는 기흥IC가 5분거리에 위치, 서울 천안 수원 등과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여기에 제2동탄신도시 주변 교통여건 개선으로 후광효과를 입을 전망이다. 또 신분당선과 동탄을 연결하는 동탄 경전철 역시 공세지구를 통과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피오레 단지는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겪던 대주건설이 분양계약자와 ‘윈-윈’한 단지여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분양이 완료된 아파트의 분양가를 최고 20% 감면해 주었다. 특히 중도금 이자감면, 취득세·등록세 지원 등과 합하면 최대 27% 감면효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는 3.3㎡ 1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세지구 공인중개업소관계자는 “중대형 단지인데다 낮은 용적률로 어느 아파트 단지보다도 쾌적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분양계약자에 대한 감면조치로 가격경쟁력도 갖춰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흥덕 타운하우스 인기예감 = 4월말 입주하는 우남건설의 용인 기흥구 흥덕지구 타운하우스 ‘우남퍼스트빌 리젠트’(오른쪽)는 유럽풍 단지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 3면을 둘러싼 태광C.C의 조망, 단지 앞으로 흐르는 인공 생태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은 ‘타운하우스 중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

유럽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회랑형의 문주, 주민 가든 파티장인 ‘플로라가든’에는 생태연못이 조성됐다. ‘갤러리가든’은 조형 예술품들로 꾸며져 있고, 지하층의 채광과 사계절 난대성 식물 감상을 위한 유리온실인 ‘크리스털 가든’도 자리하고 있다.

조망권과 더불어 세대 내부의 개방감을 더하기 위해 일반 아파트의 층고(2.6m)보다 1m가량 높였고, 4면 조망이 가능하도록 테라스를 곳곳에 설치한 것도 특징. 여기에 2115㎡(640평) 규모의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당구장은 물론 스크린골프장도 설치돼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1300만원선에서 분양, 인기를 끌었다.

허재석 우남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은 “가격이나 입지, 내부시설 등 모든 면에서 국내 타운하우스 중 가장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앞으로 흥덕 퍼스트빌 리젠트 같은 타운하우스는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빌리젠트가 소재한 흥덕지구는 남쪽으로 국도 42호선과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가 인접, 인천과 서울 진입이 용이하다. 또 2009년 9월 개통 예정인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흥덕지구를 관통해 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한 흥덕IC(차량 3분)를 이용, 서울 강남권을 30분대면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수원IC는 5분거리에 있다. 경기 남부에서는 이밖에 시흥 능곡, 성남 판교 등에서 2500여가구가 입주한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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