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왕의 귀환’으로 불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개그맨 최양락이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카메오 출연했다. 1980년대 후반 ‘철수와 미미의 청춘스케치’ 등 5, 6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최양락으로서는 드라마 카메오로 연기자 컴백을 시도한 셈.

최양락은 드라마에서 성형외과 의사와 취객으로 1인2역을 맡아 연기했다. 자신의 얼굴을 ‘지애’(김남주)처럼 고쳐달라는 ‘봉순’(이혜영)을 측은히 쳐다보며 진단을 내리는 성형외과 의사와 회사에서 잘린 ‘달수’(오지호)가 생계수단으로 택한 대리운전을 시키는 취객으로 등장하는 것.

최양락이 성형외과 의사로 내뱉는 대사는 딱 하나였다. 지애의 사진을 가리키며 “얘처럼 해 주세요”라고 울부짖는 봉순에게 “음, 정말 이렇게요? 공사가 좀 커질 것 같은데…”라고 말하는 것. 그러나 최양락은 애드리브로 “여기서는 좀 어렵겠습니다. 제가 큰 병원을 소개해 드릴게요”라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