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지구촌 축구전쟁’이 이번 주말 다시 시작된다. 4월1일까지 닷새동안 치러질 월드컵 예선만 무려 77경기. 월드컵 예선에 대비한 평가전과 친선경기까지 포함하면 약 1주간 무려 99경기의 A매치가 지구촌을 달군다.

월드컵 예선은 유럽이 43경기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 10경기, 남미 10경기, 아시아 8경기, 북중미·카리브해 6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륙별 빅매치도 적지 않다. 아시아에서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28일 오후 7시 이라크와 평가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치르고 나서 4월1일 오후 8시 북한과 아시아지역 최종예선B조 5차전(서울월드컵경기장)을 벌인다.

유럽의 월드컵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에서 우승했던 ‘무적 함대’ 스페인은 ‘투르크 전사’ 터키와 28일과 4월1일 홈앤드 어웨이로 5조 예선 5, 6차전을 갖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는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아제르바이잔(28일), 리히텐슈타인(4월1일)과 잇달아 경기를 치른다. ‘종가’ 잉글랜드는 4월1일 우크라이나와 맞붙는다.

남미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28일 베네수엘라와 홈경기를 치르고 브라질은 29일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김윤림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