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가 “엔고 현상을 이용해 제주도를 매입하자”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이 같은 망언을 규탄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일본 지도자의 의식 수준이 그 정도인지 망언을 사실로 받아들이기에 의심이 갈 정도”라며 “엔저 현상이 생기면, 다른 나라가 일본 열도를 사버리겠다는 경우에 대비한 마음 자세나 준비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송두영 부대변인도 “이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무시한 망언”이라면서 “경제력이 있다고 거들먹을거리는 졸부의 천박한 언행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방식도 가지가지”라고 비판하고, “일본이 계속 국내 영토에 대한 도발을 시도한다면 민노당은 당원들이 내는 당비로 일본 열도를 사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