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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이 오는 5월말 개통된다. 이에 따라 25개 역명도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지하철 9호선에 대해 개통 후 일반 운행 때와 같이 모든역에 정차해 가상 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영업시험운행을 시작, 2개월 동안 점검한 뒤 5월말 정식 개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영업시행운전에는 지역주민 등을 초청해 운행하게 된다. 5월말 열릴 개통식에는 시민과 지역 대표 등 15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9호선 1단계 구간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를 거쳐 논현동까지 이어지는 25.5㎞ 구간으로 역 25곳, 차량기지 1곳, 환승역 6곳이 들어선다. 일부 정차역을 건너뛰는 급행열차도 도입돼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25개역 이름은 개화~김포공항~공항시장~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가양~증미~등촌~염창~신목동~선유도~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샛강~노량진~노들~흑석(중앙대입구)~동작~구반포~신반포~고속터미널~사평~신논현이다. 이 가운데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7호선) 역이 환승역이다. 또 급행 정차역은 김포공항, 가양,염창, 당산, 여의도, 노량진, 동작, 고속터미널, 신논현 등 9개 역이다.

황금라인(9호선 색깔)에 걸맞게 지하철 역마다 공연·전시용 광장과 인터넷 카페 같은 문화시설이 설치된다.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안전문)가 설치되고, 승객 편의를 고려해 전동차 객실의 의자 폭이 넓어지고 연결 통로의 문도 없앴다.

시는 지하철 9호선의 기본요금을 기존 지하철 요금과 같은 900원(교통카드 결제기준)에 맞추는 것을 목표로 9호선 운영 민간사업자인 ㈜서울메트로9호선과 협상중이다.

고동욱 서울시 도시철도국장은 “기존 지하철 기본요금과 같게 9호선 요금이 책정되길 원한다”며 “손실금액에 대해 상호간 조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협상을 거쳐 3월 중에 9호선 기본요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