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사회 탐구(전 72권/한국슈바이처) = 초등학교 사회 전 영역을 포괄한 어린이 지식 그림책 전집. 사회, 정치, 지리, 역사, 생활 문화, 경제 등 6개 영역으로 나눠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과정과 관련된 지식을 그림책으로 엮었다.

예를 들어 경제 부문(10권)에서는 생산, 유통, 소비, 시장, 화폐, 금융 기관 등에 관한 기본 개념을 배우도록 했고 정치영역(10권)에서는 입법, 행정, 사법부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세계 각국과 우리나라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지리(11권)쪽에서는 도시를 비롯해 농촌, 산촌, 어촌 마을의 모습을 살펴보고 기후와 풍토가 다른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삶의 양태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삶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 문화영역(11권)에서는 우리의 궁궐, 한복, 옛집, 옛 놀이, 명절 등을 통해 우리 문화의 특성과 우수성을 설명하고, 역사 영역은 다섯 권 안에 석기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역사를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이 정리해놓았다.

역사라면 딱딱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을 위해 입말체로 서술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역사에 다가가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서울편, 경기편, 강원편, 제주편 등 우리의 국토를 12개 권역으로 나눠 찾아갈 만한 역사 체험지에 대한 정보를 오롯하게 담은 일종의 문화 역사 체험 가이드북도 시리즈 안에 들어가 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어린이 대학4(울리히 얀센, 클라우스 베르너 지음, 클라우스 엔지카트 그림, 유영미 옮김/주니어랜덤)=튀빙겐 대학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 대학 수업 내용을 엮은 책. 어린이들의 다양한 질문들을 깊이가 있으면서도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설명해주는데, 벌써 4번째 권이다. 이번 책에는 21세기에 가장 주목받는 주제인 우주의 개념과 천체의 신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주의 생성원리, 태양계와 그밖의 운하, 별들의 운행 원리,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 등 아이들의 원시적 호기심에 답하면서도 이 호기심을 더 확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아빠를 딱 하루만(김미혜 지음, 이광익 그림/창비)=‘아기 까치의 우산’을 냈던 김미혜 시인의 두번째 동시집. 갑작스럽게 아빠의 죽음을 맞은 아이가 슬픔을 딛고 스스로 씩씩하고 의젓하게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몇 년전 남편과 사별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동시집이다. 1, 2부에 실린 서른편의 동시에는 아빠의 임종에서부터 장례식, 화장, 제사 등에 이르기까지 아주 구체적인 사건과 감정들을 시간 순으로 나열했다. 마지막에 아이는 아빠가 비록 자신의 곁을 떠났지만 존재 자체는 여전히 가족들에게 남아 빛나고 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