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마의 비밀일기(수지 모건스턴 지음, 이세진 옮김/비룡소) = ‘엉뚱이 소피의 못말리는 편지’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등으로 유명한 수지 모건스턴의 엠마 시리즈. ‘엠마의 비밀일기’와 함께 ‘엠마가 학교에 갔어요’ ‘엠마의 아주 특별한 저녁’ ‘엠마는 할머니가 좋아요’가 나왔다. 엠마는 작고 사랑스러운 소녀로 밝고 씩씩하며 유연한 성격을 가진 아이다. ‘엠마의 비밀일기’는 엠마가 자신의 일상을 일기장에 남기고 기억해가는 과정을 통해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모습을 담았다. 엠마 시리즈 출간에 맞춰 저자가 프랑스대사관 주관으로 15일 방한,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 뜨고 지고-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박남일 글, 김우선 그림/길벗어린이) =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갈래 지어 그림과 함께 보여주는 우리말 시리즈. 수와 양을 나타내는 우리말을 다룬 ‘재고 세고’에 이은 두번째 권. 이번에는 자연을 부르는 우리말을 다뤘다. 해돋이, 별똥별 등 해·달·별과 관련된 우리말들을 모았다. 여름이면 줄기차게 오는 비를 부르는 이름만 해도, 굵기에 따라 가랑비, 이슬비로 부르고, 같은 굵고 세찬 비도 장대비, 작달비, 채찍비, 억수로 다른 느낌을 담아 갖가지로 부른다는 설명이 쓰여 있다.

◆ 나는 노벨상을 받을 거야(이자벨 핀 글·그림, 김서정 옮김/문학과지성사) = 아이는 이야기한다. 나는 크면 내 이웃을 사랑할 거야라고. 그리고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고, 사람들을 사이좋게 지내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노벨상을 받겠다는 좋은 꿈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림에서 보이는 아이의 행동은 친구와 싸우고, 동물을 괴롭힌다. 맘과 달리 실제로 꿈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결국 아이는 위대한 일을 해서 칭찬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자신이 저질렀던 못된 일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씩씩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 우리말을 담는 그릇, 한글(남경완 글, 정성화 그림/책읽는 곰) = 한글의 역사, 창제 과정, 그리고 그 뒤 한글을 사용해서 만든 문학작품 등 한글과 관련된 지식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풀어놓은 지식그림책. 한글이 없던 시절, 한자를 알지 못하는 일반 백성들이 어떤 피해를 봤는지를 보여주는 식으로 한글이 왜 필요했는지를 설명한다. 또 한글이 만들어진 뒤 이 글을 이용해 여성들이 편지를 쓰고, 어떤 작품이 만들어졌는지를 통해 한글을 통한 풍부한 문화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