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자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경모는 15일 “베이징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며 “올림픽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박경모는 최근 창단된 모 실업팀 코치로 가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그는 지난해 오른손 중지 부상으로 고생한 뒤 현역 은퇴를 고민해왔다. 박경모는 올림픽 개인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1993년 세계선수권,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2006년 양궁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베이징 = 올림픽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