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상명대 ‘안티 야스쿠니 예술단’소속 한 학생이 그린 만화. 국제 사회 속에서 혼자 거꾸로 달리는 일본을 풍자했다.

상명대 학생들이 일본에서 ‘독도 수호 및 안티(anti) 야스쿠니신사’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만화 전시 및 연극 공연에 나설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명대 ‘야스쿠니 풍자예술단’은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도쿄, 교토, 오사카, 후쿠오카, 고베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우경화를 비판하는 내용의 ‘독도 수호 및 안티 야스쿠니 순회전’을 갖는다.

재일 교포, 일본 시민단체 등과 함께 만화 및 애니메이션 전시, 거리극 공연 등을 병행하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판하게 된다.

특히 10일에는 전 세계시민들이 야스쿠니 신사 부근에 모여 야스쿠니 신사에 반대하는 뜻의 ‘NO’를 촛불로 만드는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예술단은 상명대 학생 16명을 비롯해 고경일 상명대 교수 등 4명의 전문 작가 등이 참여한다.

예술단측은 “이 행사의 경우 작년에 이어 2번째 열리지만,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 수나 전시되는 작품 수에 비추어 사실상 올해가 첫 번째인 셈”이라며 “최근 독도 문제가 다시 불거져 행사에 임하는 자세도 남다르다”고 밝혔다.

만화애니메이션과 2학년인 김혜진(20) 양은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이 한국을 만만하게 보기 때문에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한국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