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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인당 학연, 지연 등 평균 96명의 각종 인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승진 등 직장생활과 직결된 사회인맥 관리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맥전문사이트 인크루트 인맥과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지난달 1일~5일 직장인 19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인당 직장생활이나 업무상 알게 된 이른바 ‘사회인맥’ 32.4명 등 모두 96명의 평균 인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학교 동창 등 ‘학연’이 21.7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가족 및 친척 등 ‘혈연’ 14.1명, 지역연고 등 ‘지연’ 13.6명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직장인의 평균 인맥수가 120.7명으로 여성 직장인의 평균 인맥 66.1명의 2배에 가까워 ‘남성이 여성보다 발이 넓다’는 속설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연령대별로는 사회생활이 오랜 50대가 평균 180.3명으로 가장 인맥이 많고 40대가 112.4명, 20대 79.3명 순으로 나타난 반면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30대가 70.4명으로 가장 인맥이 적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시간과 노력, 비용 등을 들여 관리하는 인맥으로는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8.4%가 승진 등 직장생활에서의 성공과 밀접한 사회인맥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가족 등 혈연을 꼽은 응답자가 23%로 많았고, 학연(17%), 지연(4.2%), 기타(7.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사회인맥에 공을 들인다는 비율이 8.4% 포인트 높은 반면 혈연에 공을 들인다는 비율은 반대로 8.4% 포인트 낮아 여성이 가족 등 혈연에게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남성들은 사회인맥 관리에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