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시즌에 대비해 패션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아쿠아슈즈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쿠아슈즈는 물을 의미하는 아쿠아(aqua)와 슈즈(shoes)의 합성어로 물 속에서 신는 신발을 뜻한다. 물을 흡수하지 않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신발이다. 수중 레포츠를 즐기면서 미끄러지거나 발바닥을 다치는 사고를 막기 위해 개발됐다. 따라서 통기성이 뛰어나고 물기가 쉽게 빠져 땀이나 물에 젖은 뒤에도 빨리 건조되는 메시(망사) 소재에 맨발처럼 느껴지는 얇은 밑창, 마찰력이 높은 고무 소재로 만든다.

아쿠아 슈즈는 맨발로 신어야 하는 신발 특성상 구입할 때 꼼꼼히 살펴볼 것이 많다. 신발과 발이 맞닿는 부분에 특수 바느질 처리를 하거나 부드러운 원단을 사용한 것이 좋다. 이런 제품을 쓰면 오래 걷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때 물집이 생기지 않는다.

신축성이 좋고 발목을 적당히 조여 모래나 자갈 등 이물질이 아쿠아슈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을 고르자. 밑창이 두꺼우면 물 속에서 넘어지기 쉽고 물과의 잦은 접촉으로 형태가 변형될 수 있다. 밑창은 충분히 얇고 쿠셔닝이 좋아야 한다. 아쿠아슈즈의 기본사항인 발등 부분은 메시 소재를 썼는지, 발바닥은 미끄럼 방지를 위한 천연 고무 소재를 사용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더위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여름용 플랫슈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용 플랫슈즈는 땅바닥에 붙어 있어 보일 만큼 굽이 전혀 없는 신발로 일명 발레리나 신발로 불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올여름 유행할 황금색, 빨간색 등 화사하고 다양한 플랫슈즈를 선보였다. 백화점 측은 특히 올여름에는 슈즈 앞부분이 트인 오픈 토 스타일과 슈즈 앞부분에 크리스털을 입힌 슈즈, 시원한 메탈 소재를 활용한 슈즈 등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