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치아도 나이가 있어 연령대별로 현재의 수명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현재 치아 나이는 자신의 실제 나이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치아건강에 따라 젊을 수도 있고 노화됐을 수도 있다.

연세대 치과대학 김백일 교수팀이 개발한 치아수명곡선은 자신의 현재 치아수(임플란트 제외)와 건전치아(충치나 치료 흔적이 전혀 없는 깨끗한 치아)수를 통해 확인된다. 치아 나이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오랄비가 제작한 구강건강지수 도표(그래프 참조)를 통해 산출할 수 있다.

치아수명을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본인의 현재 나이와 현재 치아수를 비교하면 자신의 치아수명곡선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40세의 홍길동씨가 현재 치아수가 26개라면 90%의 곡선과 만나게 된다. 이는 홍길동씨의 구강 건강상태는 100명중 90등에 해당하며, 현재의 생활습관과 구강 관리방법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치아곡선을 따라서 만나면 60세가 돼 치아수는 13개만 남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반대로 홍길동씨의 현재 치아수가 32개일 경우 3%의 치아수명곡선과 만나서 60세가 됐을 때도 31개의 건치를 갖게 되며, 85세 때도 22개의 치아를 보유하게 된다.

김백일 교수는 “치아수명곡선은 20세 이상 성인 8628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그래프로 만든 것으로, 일반인 스스로 본인의 구강상태 위치를 확인하는 데에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본인의 치아 나이가 평균보다 부족한 상태로 나타날 경우 구강 건강관리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현재 치아수와 나이로 비교하는 방법 외에도 건전치아와 나이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 남성과 여성이 구분돼 적용된다. 치아수명곡선은 오랄-비 홈페이지(www.oral-b.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