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에 입성하는 국회의원 당선자 3명 중 1명은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최종학력을 기준으로 당선자 299명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출신이 모두 87명(29.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24명(8%), 연세대 19명(6.4%)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학파를 제외할 경우 이른바 ‘SKY’ 출신이 전체의 43.5%로, 10명 중 4명 꼴이 되는 것이다.

또 성균관대(14명)와 한양대(11명), 중앙대(10명·중퇴 포함), 동국대·서강대(각 7명·2.3%), 경희대(6명·2.0%)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화여대·건국대·부산대 등도 각각 5명(1.7%)의 당선자를 냈고, 영남대는 4명, 경남대·단국대·전남대 출신은 각 3명이었다. 2명을 배출한 대학은 한국외대 등 8곳이었고, 숙명여대 등 20개 대학은 당선자를 1명씩 배출했다.

국회의원 당선자중 해외에서 공부한 유학파는 전체의 14.4%인 43명이나 됐다. 이들이 대부분 국내 대학을 졸업한뒤 유학을 떠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사 자격 기준의 출신대학별 국회의원의 수는 다소 늘어난다. 실제 서울대 출신 당선자는 전체의 37.1%인 1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육군사관학교 출신도 6명이지만, 대학원으로 진학한 경우가 많아 최종학력 기준에선 1명으로 집계됐다.

출신고교별로는 경기고 출신이 18명(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복고(10명)와 경북고(9명) 순이었고, 광주일고·부산고·경남고(각 8명), 대전고(7명) 등 지방 명문고도 강세를 보였다. 또 경동고와 중동고·서울고·성동고·전주고 출신은 각각 5명이었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