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지역 최대 격전지인 노원병에선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연령대별 지지성향이 크게 차이가 나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8.3%로 30.8%를 얻은 홍 후보보다 7.5%포인트 높았다. 통합민주당 김성환 후보는 8.7%, 평화통일가정당 김인로 후보는 1.7%를 기록했다. 노 후보는 연령별로는 20대(51.2%)와 30대(50.3%), 직업별로는 블루칼라(37.5%)와 화이트칼라(54.9%) 계층에서 특히 높은 지지를 얻고 있었다. 반면 홍 후보는 50대(42.3%)와 60대(44.1%), 자영업(44.4%) 계층에서 두각을 보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들 중 노 후보를 찍겠다는 비율은 41.9%였고, 홍 후보는 32.0%로 차이를 드러냈다. ‘가능한 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노 후보가 32.5%로 홍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1.2%, ‘변경할 수도 있다’는 35.5%였으며, 이 중에서 홍 후보에 대한 계속 지지는 69.3%에 달했고 변경 가능은 28.4%에 불과했다. 노 후보에 대한 계속 지지는 57.7%, 변경 가능은 39.5%로 홍 후보에 비해 충성도가 떨어졌다. 특히 계속 지지 응답 중 64.0%와 26.2%가 각각 반드시 투표하거나, 가능한 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