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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창간기념 대선 정책여론조사 결과 서해북방한계선(NLL)은 실질적 영토선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라크 파병 1년연장 동의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높은 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NLL 재조정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가 실질적으로 점유해온 영토선으로 주권차원에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52.2%였다. 반면 “영토선 개념에서 벗어나 남북공동어로수역설정 등 평화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응답은 44.4%였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지지층에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61.9%였고 ‘평화개념 접근’ 응답이 36.3%였다.

반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지지층에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35.0%, ‘평화개념 접근’ 응답이 62.2%였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지지층 역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응답(39.9%)보다 ‘평화개념 접근’응답(60.1%)이 높았다. 특이한 점은 대북 문제에 대해 가장 전향적이라는 평이 일반적인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지지층의 응답.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응답(49.3%)과 ‘평화개념 접근’ 응답(50.7%)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 파병 1년 연장안’대해서는 53.3%가 ‘반대’라고 답해 43.8%인 ‘찬성’ 의견을 앞질렀다. 성별로는 여성(66.7%), 직업별로는 주부(64.2%), 정당 지지별로는 민노당 지지층(75.9%)에서 특히 반대 의견이 높았다. 이명박 후보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52.7%, 반대가 44.9% 였고, 이인제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층에서는 찬성(49.8%)과 반대(50.2%)과 엇비슷했다. 반면 정동영 후보 지지층(찬성 32.9%, 반대 65.2)과 문국현 후보 지지층(찬성 35.8%, 반대 64.2%)에서는 엇비슷한 비율로 파병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한·미 FTA 국회비준안’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55.3%, 반대 의견이 37.7%로 나타나 찬성의견이 반대 의견을 앞질렀다. FTA에 대해서는 연령별로 19~29세의 젊은 층(60.2%), 대재이상 고학력층(62.0%), 한나라당 지지층(61.7%)에서 특히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반면 농·임·어업 종사자(48.3%), 민노당 지지층(67.6%)에서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지지층 별로는 권영길 후보지지층에서 반대 의견이 70.8%로 높았을 뿐 이명박 후보, 정동영 후보, 문국현 후보, 이인제 후보 지지층 모두 찬성 비율이 반대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욱기자 feelgood@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