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SK텔레콤 사회공헌팀 직원들이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강원지역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나누는 기업이 아름답다.’사회적 소외층을 향한 기업들의 나눔활동이 갈수록 그 향기를 더하고 있다. 장애인, 노약자,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일상적인 지원은 기본이다. 태풍 등 긴급재난에 대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나눔의 공간도 이젠 ‘대한민국’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세계 각지로 진출한 글로벌 경영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해외 현지 지역민들을 위한 나눔활동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평범한 진리는 지역을 초월해 모든 이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물한다. 나눔현장 최일선에서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을 둘러본다.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 사회공헌팀을 신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중에서 모바일 공익사업은 ‘SK텔레콤’스러운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사가 갖고 있는 기술 인프라를 사회적인 차원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차별화된 아이템이다. 모바일을 통해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소외계층과 국민을 보호하고 이를 통한 삶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모바일 미아·장애우·치매노인찾기’, 국내외 긴급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발송해주는 ‘긴급재난문자방송서비스’·‘119긴급구조서비스’, 24시간 청소년들이 언제나 문자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모바일상담’ 등이 대표적인 시행 프로그램이다.

또 SK텔레콤은 현대인의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휴대전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1004사랑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 문화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굵직굵직한 성과도 있었다. 국민들의 관심과 실천을 통해 지금까지 14명의 미아가 부모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또 SK텔레콤이 모바일 공익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장애 아동 보톡스 치료’가 사회 이슈화하면서 지난 2005년 9월부터 장애 아동의 보톡스 치료가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청소년 모바일 상담 역시 접근이 용이한 모바일 특성상 청소년들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SK텔레콤의 사회복지 분야 활동도 일반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차별화된다.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함께 고려해 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을 포함한 SK그룹은 ‘장애통합교육보조원 파견 사업’은 장애아동들의 통합 교육 진행과 함께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전국 유아교육기관을 비롯해 초·중·고·특수학교 등 841개 기관에 1071명의 장애통합교육보조원을 파견했다. SK그룹은 결식아동과 독거 노인에게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도시락’ 사업을 통해서도 450여명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했다.

유회경기자 yoolog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