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6월 주최한 ‘2007 핑크리본 사랑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나누는 기업이 아름답다.’사회적 소외층을 향한 기업들의 나눔활동이 갈수록 그 향기를 더하고 있다. 장애인, 노약자,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일상적인 지원은 기본이다. 태풍 등 긴급재난에 대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나눔의 공간도 이젠 ‘대한민국’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세계 각지로 진출한 글로벌 경영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해외 현지 지역민들을 위한 나눔활동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평범한 진리는 지역을 초월해 모든 이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물한다. 나눔현장 최일선에서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을 둘러본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건강과 유방암 예방을 위해 앞장서온 ‘핑크리본 캠페인’, 환경을 지키기 위한 ‘우리들꽃사랑 캠페인’, 여성·아동생활시설 목욕탕 및 화장실 개·보수 지원사업인 ‘해피 바스, 해피 스마일(Happy Bath , Happy Smile)’사업 등 기업 이미지에 걸맞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지난 4월 부산 해운대 올림픽 동산에서 열린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10월까지의 대장정에 나섰다. 이번 부산 대회에는 약 5000명의 참가자들이 핑크색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해운대 일대를 핑크색으로 물들였다.

이 대회 참가비(1만원)는 전액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쓰이게 된다. 지난해 대회의 경우 5개 대회에 총 2만7300여명이 참가해 대회 참가비 2억7300만원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한 ‘우리들꽃사랑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들꽃전문가인 김태정 박사와 함께 자연의 소중함과 한국의 미를 담고 있는 야생화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생태학교, 시민행사, 공개강좌 등 다양한 우리들꽃지킴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아모레퍼시픽 우리들꽃지킴이 생태학교’가 진행된다. 여성 및 아동생활시설의 목욕탕과 화장실 개·보수를 지원하는 ‘해피 바스, 해피 스마일’ 사업도 벌이고 있다.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을 통해 전국 18개 시설에 화장실과 목욕탕 신축, 개·보수비로 총 1억8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연2회 전 임직원이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각 시설에 필요한 맞춤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300여개 시설에 물품을 전달하는 ‘아모레퍼시픽 사랑의 나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경배 사장은 아름다운재단에서 운영하는 ‘아름다운 세상 기금’에 3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또 경기 여주에서 희망가게 15호점이 문을 여는 등 여성가장의 빈곤탈출을 지원하는 희망가게의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