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에 나선 서울시가 청계천을 중심으로 ‘유비쿼터스 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 IT 기술과 접목해 청계천 두물다리 일대에 조성을 추진 중인 ‘청혼의벽’ 가상도. 물과 빛을 이용해 사랑의 메시지를 표현한 모습. 서울시 제공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한 서울 유비쿼터스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시는 전자관련 업체와 제휴를 맺어 서울 관광과 마케팅 홍보에 손을 잡는가 하면, 4월쯤 개방될 청계천 영화광장 뿐 아니라 수상패션쇼와 디지털 아쿠아리움 등 ‘U-서울 관광 프로젝트’ 가운데 청계천 주변에 들어설 대부분의 계획이 이르면 6월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U-서울 관광 프로젝트’ 가운데 청계천 관수교 아래 추진 중인 영화 광장은 마무리단계다. 이르면 4월부터는 영화 상영이 가능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동대문 패션타운과 가까운 오간수교 근처에 수상 패션쇼 무대를 만들고, 조명상가가 몰려 있는 세운교에는 야간 조명소를 위한 상징탑을 세운다. 또 다산교·맑은내다리에 계획 중인 워터스크린(디지털 아쿠아리움)과 시민 제안을 받아 구상 중인 두물다리 청혼의 벽은 이달 중 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모집하고, 6월까지는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계광장을 비롯해 장통교·새벽다리·두물다리 등 8곳에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관광 안내소를 만들어 청계천 역사와 주변 상가 안내, 식당 예약과 함께 사진 인화도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청계천 일대를 초고속 인터넷 와이브로 시범지역으로 만들고 단말기를 통해 청계천 주변 관광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올해 안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서울시는 기업과의 협조도 견고히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LG전자와 협약을 맺어 관광 홍보와 마케팅에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LG전자는 3박4일 일정으로 12개 나라 해외 언론인 74명을 초청, LG 휴대전화 신제품 소개와 ‘첨단 서울’ 알리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한국을 방문한 해외 언론인을 대상으로 유비쿼터스 서울 관광에 대해 설명하고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시 김병일 경쟁력강화추진본부장은 “한국의 첨단산업과 IT(정보기술)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서울 관광에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할 생각”이라며 “올해 안으로 청계천 주변은 모두 마무리하고 2년 안에 U-서울 관광 프로젝트를 완전히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석범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