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사회공헌활동 전담조직을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사회공헌활동 실무책임자인 이무혁(42) 팀장은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봉사활동 조직인 ‘수보 봉사단’이 구성된다”고 말했다. 420여명의 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가입 신청을 받아 꾸릴 계획. 단장은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봉사단 창설은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수보의 열정을 엿보게 한다. 실제 지난해 순수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수는 2005년에 비해 113% 늘어난 204명에 달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농촌봉사활동, 신입사원 연수프로그램내 봉사활동 배정, 사회공헌활동 우수 참여자에 대한 윤리대상 시상 등 다양한 유인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7월부터 사회공헌활동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2004년 전사적인 나눔경영운동이 전개되면서 전국 곳곳을 발로 뛰었단다. 충청도 시골마을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의 치매노인시설까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

“현장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만나보니 공기업 직원들에게 사회공헌활동은‘필수항목’이란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봉사활동을 통해 땀을 흘리다 보면 자신이 공복(公僕)이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는 곧 공기업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투명성을 자연스럽게 담보해 준다고 이 팀장은 강조했다. 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