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운동의 한축인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는 5일 창립 2주년을 맞아 전교조, 민노총, 한총련, 통일연대 등을 선진화를 가로막는 오적(五賊), 강만길, 백낙청, 리영희 교수와 한완상 한적총재를 ‘허위지식인 4인방’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퇴출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자유주의연대는 이날 저녁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창립 2주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결의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지호 대표는 인사말에서 “전교조, 민노총 등을 선진화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규정하고 이들의 본질을 널리 알리는 한편 잡지 ‘시대정신’을 통해 강만길, 백낙청, 리영희, 한완상 교수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대선을 맞아 자유주의 개혁에 기초한 정책 대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해 올바른 선택에 기여하겠다”면서도 “무분별한 세 불리기와 조급한 정치권 줄 대기등 뉴라이트 초기 정신에서 일탈한 행위가 나오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대선은 1987년 민주화 체제라는 구시대를 마감하고 2008년 선진화 체제라는 신세대를 여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보수가 매우 수구적이고 부패한 것이라고 여겨질 때 자유주의연대가 혜성처럼 나타나 보수주의자에게 희망을 줬다”며 “남을 비하하기 보다 격려하는 건강한 보수가 돼 달라”고 말했다. 행사참석을 위해 지방에서 상경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신자유주의 운동이 낡은 좌파를 극복하고 한국이 구 시대를 돌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유정복 의원을 보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가 지켜지지 않는 총제적 국가위기 상황에서 자유주의연대가 노력해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심은정기자 ejsh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