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세(종소세) 신고기한 마감이 6월1일로 다가왔다. 올해 종소세 신고대상은 277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칫 기한을 놓치거나 불성실한 신고를 했다가는 가산세까지 물 수 있다. 그러나 갖춰야 할 증빙서류에 양식까지 언뜻 생각하면 머리가 찌끈 아픈 것도 사실이다. 박해영(35) 국세청 개인납세국 소득세과 사무관에게 종합소득세 신고요령을 들어봤다.

―종소세란 무엇이고, 그 대상이 누구인가요.

“종소세는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1년 동안에 번 소득에 대해 내는 세금입니다. 과세대상이 되는 소득의 종류는 이자소득·배당소득·부동산임대소득·사업소득·근로소득 등 8가지로, 해당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종소세 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근로소득만 있는 근로자가 연말정산을 한 경우나, 분리과세되는 이자·배당소득만 있는 경우 등은 종소세 신고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고를 위해 준비할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소득세 신고서는 본인이 작성하거나 세무대리인에게 의뢰하여 작성해야 합니다. 세무서에서 보내주는 신고안내문을 참고하시면 보다 쉽게 신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연금저축납입증명서, 장애인증명서, 기부금영수증 등 본인이 공제받을 수 있는 서류가 있는 경우는 꼼꼼히 챙겨서 신고해야 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신고절차는.

“작성한 신고서는 주소지 관할 세무서로 우편 제출하거나, 인터넷 홈택스서비스(www.hometax.go.kr)에서 전자신고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소득세와 주민세를 소득세 신고서에 함께 작성하여 신고하고, 납부는 별도의 납부서 서식에 각각 기재하여 금융기관에 납부해야 합니다.”

―지난해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올해엔 소득세율이 과세표준 구간별로 8~35%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내렸습니다. 또 장애인 공제금액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근로소득자에게 적용되는 표준공제금액이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퇴직연금제도 시행에 따라 사업자가 부담하는 퇴직연금부담금이 사업자의 필요경비로 인정되며, 신고불성실가산세 부과기준으로 부당과소신고가 아닌 경우에는 산출세액의 10%로 낮아졌습니다.”

―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되죠.

“6월1일까지 소득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 산출세액의 20%에 상당하는 무신고가산세 및 미납부세액에 1일 1만분의 3(연 10.95%)을 곱한 금액에 상당하는 납부불성실가산세를 추가로 부담하게 됩니다.

―신고자가 꼭 주의해야 할 점은.

“2005년 도중에 폐업한 경우, 부가가치세 신고만 하면 모든 세금 신고는 끝난 것으로 잘못 알고 종소세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망한 사업자의 상속인, 부가가치세 납부의무가 면제되는 간이과세 사업자(연간 매출액이 2400만원 미만) 등도 종소세 신고대상입니다.

근로소득자가 2005년 중 직장을 옮긴 후 최종근무지에서 전근무지의 근로소득을 합산하여 연말정산하지 하지 않은 경우는 이번에 종소세를 신고해야 합니다.학원강사 등 원천징수되는 사업소득자의 경우 원천징수로 모든 세금신고가 끝나는 것으로 알고 종소세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도 종소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미 낸 세금(원천징수된 세금)이 산출된 세금보다 많은 경우 환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국세청 국세종합상담센터 1588-0060

박선호기자 sh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