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넘이는 북한이 보이고 아름다운 노을로 유명한 임진강 하구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로 갖자.’ 파주시는 오는 31일 임진각에서 제야행사를 갖기에 앞서 일몰시간에 임진강 하구에 있는 교하읍 심학산에서 해넘이 축제를 개최한다.

심학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강화도와 북한땅 개풍평야 사이로 흘러나가는 강물 위로 태양이 떨어지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또 북한땅을 넘나드는 겨울철새들과 서해안으로 빠져 나가는 임진강 낙조를 구경할 수 있는 파주시 탄현면 맛고을 음식점들도 해넘이 관광객들로 크게 붐빌 전망이다. 파주 출판단지와 임진각, 비무장 지대 등을 잇는 관광코스가 인기를 끌면서 음식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이 일대 음식점들이 뜨고 있다.

파주시 성동리 맛고을입구에 있는 가나안덕은 국내 6개 직영점을 가진 최대 오리 전문식당. 전남 함평 등 직영농장에서 직접 사육한 오리를 숯불구이와 진흙구이로 요리해 맛볼 수 있다.

생후 6주가 지난 오리를 잡기 때문에 육질이 뛰어나다. 인삼과 녹각, 감초 등 한약재를 오리 속에 넣고 황토항아리 속에서 3시간 동안 굽기 때문에 부드러운 맛을 낸다.(031-949-5292)

해여림 유황오리는 35~38일된 양념 가공하지 않은 생 유황오리를 참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으며 사골뼈 국물과 함께 오리죽, 잔치국수, 과일 등이 푸짐하게 나온다.(031-949-5295)

오리사랑은 화산석 돌판에 빨갛게 양념을 한 오리주물럭을 구워 먹을 수 있으며 오리 로스구이도 3만원이면 실컷 먹을수 있다.(031-944-5288)

호남쌀 등 전라도 농수산물을 사용하는 전라도한정식은 토하젓 등 전라도 해남지방의 젓갈류로 감칠맛을 내며 홍어회와 간장게장, 전라도 배추로 만든 김치도 호평을 받고 있다.

국화상과 매화상에는 임진강 장어와 LA갈비가 나오며 비전스상에는 돼지고기가 나온다.(031-949-7755)

라이브 카페인 비틀즈는 소나무숲속 아담한 돌집에 자리해 7080세대인 김두성, 김석 가수가 부르는 비틀즈 노래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들을 수 있는 곳이다.(031-945-4985)

파주지역의 누렁개만을 사용하는 개성보신탕은 중간 크기의 개로 요리해 고기맛이 담백하고 졸깃하며 지방질이 적다.

들깨와 토란줄기 등 양념을 많이 첨가하고 개성식으로 개를 삶는 요리방식을 취하고 있다.(031-945-4337)

약산정은 한방백숙, 닭도리탕, 옻닭 ,아구찜, 임진강 참게 매운탕을 판매하고 있으며 자연산 임진강참게와 직접 기른 붉은색의 토종 닭을 자랑하고 있다.(031-945-4337)

20년 목포갈치찜 경력을 가진 또박이 갈치찜은 양념을 한 제주산 갈치를 무, 감자, 우거지에 올려놓고 찐 맛이 매콤하며 최근에 비린내가 나지 않는 고등어김치전골이 주요 메뉴로 등장했다.(031-944-3730)

가정집 분위기인 궁중삼계탕은 인삼 황기 등 국산 한약재 13가지를 넣은 한방 닭백숙과 오리백숙, 옻오리찜을 전문으로 만들고 상황버섯이 들어간 궁중식 전통 삼계탕이 맛있는 집이다.(031-944-9616)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큰집 시골밥상은 즉석에서 전을 부쳐 제공하며 볶은 된장에 나물을 비벼서 쌈을 싸 먹는 맛이 별미다.(031-945-1508)

북한마을이 보이는 용궁장어는 임진강 장어구이 황복, 참복회, 참복찜, 임진강 참게찜으로 소문난 식당으로 임진강 어부들이 잡은 자연산장어나 양식장어(사진아래)를 쇠판에 구워 간장소스에 찍어먹는 맛은 감칠맛 난다. 여성들의 난소작용과 피부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부 등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031-944-2972)

시골밥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6~7가지 전을 직접 부쳐서 제공하며 가마솥에서 지은 영양밥과 비지찌개가 인기가 있다.(031-947-5101)

대한각은 사골국물로 만든 원주 추어탕이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버섯을 넣은 손만두 전골이 매콤함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945-3010)

옛날 시골밥상은 직접 농사지은 쌀과 야채로 음식을 만들며 전남 진도산의 생굴과 직접 도토리를 채취해 만든 묵, 강원도 원주 콩으로 만든 두부가 주요 메뉴다.(031-945-5957)

낙조 속에 송악산이 바라보이는 하늘채한정식은 갈비찜과 낙지소면, 보쌈, 나박김치를 자랑하며 1만6000원의 맛정식에 9가지 요리와 10가지 반찬을 맛볼수 있다.(031-943-9911)

매운탕전문점인 고향집은 임진강에서 낚은 쏘가리와 모래무지 등 잡고기로 만든 매운탕이 단맛을 낼 정도로 진미이며 2개월된 토종닭으로 만든 한방백숙도 인기.(031-944-2665)

맘대로집은 직접 기른 3㎏ 씨암닭으로 만든 백숙, 옻닭, 시골 보신탕을 판다. 대동리논에서 직접 잡은 미꾸라지 매운탕이 소문 나 있다.(031-942-3380)

파주=오명근기자 omk@ 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