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자립형 사립고 확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서울시가 2008년까지 서울 강북지역에 자립형 사립고 3곳과 과학영재고 및 과학고 각각 1곳 등 총 5개교를 짓겠다고 나서 자립형 사립고 및 특수목적 고교 신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30일 배포한 2006년도 신년사에서 “강남북간의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강북에 자립형 사립고 3곳을 2008년까지 개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새로 들어설 자립형 사립고는 강북지역 학생을 50% 이상 선발하고, 학비부담 때문에 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30% 이상 학생에게 장학금이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또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과학영재고와 과학고를 각각 1곳씩 2008년까지 설립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용으로 부지를 확보해놓고 있는 성북(길음뉴타운내)·노원(하계동 경기기계공고 부지)·은평(은평뉴타운내)·영등포구(신길뉴타운내) 등 서울시내 구청간 고교 유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추후 도시공간을 구성할 때 문화관점을 도입하고,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수준의 문화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하는 ‘10개년 문화청사진’도 연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평수기자 ps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