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엔 4만8400명의 방문객이 정보센터를 다녀갔고, 올해는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기능을 합친 기능을 하는 홍콩금융관리국(Hong Kong Monetary Authority·HKMA)의 레베카 찬 국장은 20일 ‘금융교육의 허브’로서 정보센터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다.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국제금융센터2 건물 55층에 위치한 홍콩금융관리국 정보센터는 홍콩 통화금융정책의 역사, 홍콩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폐, 홍콩 외환제도의 변천 등을 깔끔하게 전시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었다.

홍콩금융관리국 정보센터에서는 외부와 연결된 초대형 유리를 통해 홍콩 앞바다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홍콩 최고의 금융감독당국인 홍콩금융관리국과 정보센터가 홍콩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잘 드러내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정보센터는 바로 옆에 통화금융과 은행, 경제 등에 대한 서적과 잡지 2만2000권을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도 갖추고 있었다. 정보센터에서는 지난해 4000명 이상의 홍콩 학생들을 대상으로 11차례의 교육세미나도 실시했다고 한다.

찬 국장은 “정보센터는 1주일에 6일동안 일반인에게 개방돼 있으며, 직원의 설명뿐만 아니라 비디오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찬 국장은 또 “홍콩금융관리국은 정보센터뿐만 아니라 언론매체, 출간자료, 학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정기 교육프로그램, 매일 9시간의 상담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통화금융정책을 알리기 위한 금융교육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조해동기자 hae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