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급증에 따른 고령사회 도래는 이제 코앞에 닥친 문제다. EBS TV는 기획4부작 다큐멘터리 ‘고령사회, 미래에 대비하라’(사진)를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5분에 방영한다.

고령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 독일을 비롯해 고령화율이나 ‘효’의 개념이 우리와 비슷한 싱가포르까지 3개국의 상황과 복지정책, 사회문화 변화 등을 살펴본 이 다큐멘터리는 고령화라는 명제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령 80세 평균의 고령사회에서 노인 수발, 재택간호 등의 의료비용을 선진국에서는 어떻게 해결했는가와 연금체계,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복지마을 등이 소개된다. 제작자인 김우철PD는 노인프로그램 ‘효도우미 0700’등 꾸준히 노인문제와 고령화사회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첫회인 7일 1부에서는 ‘장수시대의 숨은 얼굴’로 치매와 중풍 등 전형적인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이를 손놓고 있는 정부와 우리 사회 등에 초첨을 맞춘다. 2부에서는 ‘복지선진국의 빛과 그림자’, 3부 ‘야마토마치의 노인들’, 4부 ‘다가올 고령사회, 아직 희망은 있다’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일본 니가타(新潟)현 야마토마치는 오지중의 오지인 한 마을에 1970년대초 젊은 의사 3인이 계몽운동의 일환으로 진입함으로써 변화가 시작됐다. 이들의 주장에 따라 마을 전체의 보건과 복지시스템이 개별 가정을 떠나 사회적으로 해결되면서 가장 모범적 ‘은빛마을’로 재탄생한 사례가 소개된다.

이인표기자 li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