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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5차 대회까지 금메달 11개… 남자 쇼트트랙 ‘박지원 천하’ 한국 남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박지원(27·서울시청)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국가대표팀 최고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박지원은 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 18초 263으로 가장 먼저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남자 10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결승 레이스에서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간 박지원은 경기 중반 2위로 잠시 밀렸지만 결승선을 5바퀴 남기고 1위 자리로 올라섰고, 2위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2분 18초 274)를 0.011차로 따돌렸다. 결승선 앞에서 보여준 혼신의 날 밀기가 적중했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뒤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던 박지원은 전광판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지자 환호성을 질렀다.박지원은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차 대회 3관왕(남자 1000m·1500m·2000m 혼성계주)을 시작으로 이번 5차 대회까지 무려 11개의 금메달(은메달 5개)을 챙겼다. 지난해 11월 열린 4대륙 선수권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 총점 868을 챙겨 1위다. ISU는 쇼트트랙 월드컵 25주년을 기념해 올 시즌부터 남녀 최고 선수 1명에게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여한다. 박지원은 현재 2위인 홍경환(고양시청·634점)과 격차를 234점이나 벌려 놓아 사실상 수상을 확정했다. 크리스털 글로브 시상식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6차 대회(11∼13일·현지시간)가 끝난 뒤 열린다.데뷔 시절 박지원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꼽혔다. 2014∼2015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2015∼2016시즌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하지만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박지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오래전부터 기량을 인정받은 실력파지만,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다. 2022∼2023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에 오르며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지원은 폭발적인 아웃코스 추월이 강점. 여기에 완급을 조절하면서 교묘하게 뒤 주자의 힘을 빼는 능력도 탁월하다. 박지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약점인 인코스를 집중적으로 보완했고, 이내 세계 중장거리 최강자로 거듭났다.한편, 이날 여자 1500m 2차 레이스에선 기대주 김길리(서현고)가 2분 38초 406으로 골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심석희(서울시청)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또 여자 500m에선 전날 15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성남시청)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민정, 김건희(단국대), 김길리, 심석희가 호흡을 맞춘 여자 3000m 계주에선 3위를 차지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은 이날 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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