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이 올해 감당해야 할 높고도 험한 농산물시장 개방 파고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난해말 미국·중국 등 주요국과 합의된 쌀 협상 결과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의 검증절차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9월쯤부터는 수입 쌀이 우리 식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욱이 정부는 올해 일본과 캐나다 등 27개국 이상의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 농업이 생(生)과 사(死)의 기로에 서게 된 셈입니다.
문화일보는 지난해 6월부터 ‘신(新)농업으로 개방 파고 넘는다’기획시리즈와 함께 ‘농촌사랑-1사(社) 1촌(村)운동’을 펼쳐왔습니다. 농촌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1사1촌운동은 그동안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사1촌운동은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잘사는 국가균형발전 취지를 현장에서 가장 적합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점을 인정, 지난 3월15일 1사1촌운동을 2005년 주요 국정과제로 공식 채택했습니다.
문화일보는 이를 한단계 발전시켜 ‘1사1촌에 미래있다-한국농촌의 희망찾기’ 특별시리즈를 2005년 연중 기획으로 전개합니다. 엄연한 개방 현실 속에 한국 농촌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는 보다 실천적인 대안을 적극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마련한 특별기획은 한국 농촌의 생존을 위해서는 농민과 도시 소비자·정부 등이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재삼 확인시켜줄 것입니다. 또 그것이 곧 ‘우리 모두가 사는 길’임을 깨닫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안팎의 모진 시련 속에서도 한국 농촌이 희망을 키워가고, 마침내 농업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문화일보의 이번 캠페인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농민-소비자-정부 '相生' 캠페인 업그레이드::)
도농상생(都農相生)을 추구하는 1사1촌운동이 지속적인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농촌현실에 대한 젊은이와 어린 학생들의 올바른 인식이 바탕이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교는 물론 초·중·고교와 농촌마을과의 결연을 적극 유도하는 1교1촌운동도 펼칩니다.
도시와 농촌간 교류를 보다 활성화하고 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는 4월27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2005 도농교류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1사1촌운동 홍보관도 별도로 마련해 1사1촌운동에 대한 범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문화일보는 1사1촌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함께 1사1촌 결연기업과 농촌 주민 등 10만여명을 초청, 오는 9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농촌사랑 범국민축제’를 열 예정입니다.
13일부터 올 12월말까지 주1회 대형 기획기사를 통해 한국 농촌 생존의 실질적 대안으로서 1사1촌운동 성공사례와 발전방안 등을 집중 게재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선 일본·영국·호주 등 해외 도농교류 성공사례에 대한 현지취재까지 병행합니다. 또 1사1촌운동이 전시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도시와 농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바람직한 모델을 적극 발굴, 소개합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오는 6월을 전후해 도시 직장인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자’는 녹색휴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칩니다. 부대 행사로 농촌관광 안내지도(그린맵)를 농림부와 함께 대량 제작해 기업과 관공서 등에 배포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5월 시작한 1사1촌운동에 동참해 결연을 이미 마친 곳이 3월말 현재 2800쌍을 넘어섰습니다. 1사1촌 결연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우수 결연 기업·단체 등과 농촌마을에 대해 농협중앙회·문화일보가 인증하는 동판(銅版)을 부착하는 사업을 전개합니다.
주최 : 농협중앙회·문화일보
후원 : 농림부·전국경제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