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국계 수학자 중 최초로 ‘필즈상’(Fields Medal)을 받은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교수를 만나 과학기술계 인재의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의 방미 시점에 맞춰 총 11억5000만 달러 규모로 미국 현지 기업의 한국 투자 약정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허 교수를 만나 “젊은 수학자를 포함한 과학기술 인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허 교수도 우리나라 수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 공부한 젊은 수학자의 수상이라 많은 이들의 자긍심을 높여줬다”며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을 재차 축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현지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함께 ‘북미 지역 투자 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을 가졌다. 7개 업체가 1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고했다고 대통령 비서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투자하면 확실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국 정부가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 기업은 한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