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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5·18 기념곡 필요하면 모두 공감할 曲 만들어야”

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입력 2016-05-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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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임을…’ 토론회
“제창 부적절 결정은 타당”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이 필요하다면, 논란에 휩싸인 ‘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곡을 만들어야 한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자유민주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제정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 기조 발제를 통해 “5·18 기념식에서 법적 지위가 없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부적절하다고 원칙을 고수한 국가보훈처의 결정은 타당했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유 원장은 “진정으로 5·18 정신 계승을 위한 기념곡 지정이 필요하다면 국민이 공감하며 제창할 수 있는 곡을 새로 작곡해 법적 근거를 확보한 후 추진에 나서는 게 맞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유 원장은 “혁명선동 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반하는 노래여서 제창이나 기념곡 제정은 당연히 부적합하고, 이는 타협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종북 가요냐, 아니냐’를 놓고 보수와 진보 진영이 팽팽히 맞서 있는 상황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조우석 문화평론가는 “북한영화 배경음악으로 쓰인 반체제 혁명가요를 제창하는 것은 오히려 광주 정신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 나라의 정치인과 지성인들이 얼마나 체제수호 의무에 등을 돌리고 있는지 여실히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양래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가사나 멜로디가 시민들의 동의와 공감을 얻어 널리 불린 것이지, 종북 가요라는 지적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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