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경제유가안정 종합대책

국제 투기세력 주춤… 원유가격 안정되나

김석 기자
김석 기자
  • 입력 2012-04-19 13:45
댓글 폰트
국제 원유시장에서 투기 세력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지수도 주춤하면서 원유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란 핵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원유 선물옵션의 투기 순매수 포지션은 10일 현재 27만7273계약(1계약=1000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인 3일 28만9199계약보다 1만1926계약 줄어든 것이다. 원유 선물옵션 투기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3월13일 31만8545계약을 정점으로 하락세다.

지난 3일 사상최고치인 9만7638계약을 기록했던 휘발유 선물옵션의 투기 순매수 포지션도 10일 9만2207계약으로 급감했다. 이처럼 투기세력의 원유 선물옵션 순매수가 줄어든 것은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투기 세력에 대한 규제 강화 방안 마련에 들어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기 세력의 움직임이 주춤하면서 가격 상승세도 멈칫하고 있다. 미 서부텍사스유(WTI) 선물가격은 18일 현재 전일 대비 배럴당 1.53달러 하락한 102.67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18일 현재 전일 대비 배럴당 0.81달러 내린 117.97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지수 역시 하락세다. 대표적인 원자재 가격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골드만삭스 지수는 18일 현재 전일 대비 7.19포인트(1.06%) 떨어진 671.58을 나타냈다. S&P골드만삭스 지수 가운데 석유관련 지수는 전일 대비 4.22포인트(1.07%) 내린 391.89를 기록했다. 석유관련 지수는 4월초에 407.18을 기록한 뒤 하락하는 추세다. 에너지 관련 지수 역시 전일 대비 3.71포인트(1.05%) 내린 350.54를 나타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세는 이란 핵 문제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오는 7월부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이란 원유 금수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불안 심리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김석기자 suk@munhwa.com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관련기사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em class='label'>[속보]</em>국힘 지지층 58% ‘3년 임기단축 개헌 찬성’…전체는 50%가 ‘반대’-한국갤럽 긴급조사
[속보]국힘 지지층 58% ‘3년 임기단축 개헌 찬성’…전체는 50%가 ‘반대’-한국갤럽 긴급조사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2028년에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르는 개헌안을 두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5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는 50%가 반대했다. 찬성은 39%였다.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의 의뢰로 이달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58%가 임기 단축에 찬성했다. 반대는 31%였다. 개혁신당 지지자 역시 65%가 찬성한 반면 반대는 31%였다. 무당층에서도 찬성(45%)이 반대(38%)보다 높았다.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각각 68%와 64%가 개헌에 반대했다. 찬성은 각각 24%와 31%에 그쳤다. 보수 정당을 지지하거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으면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에 찬성하고 진보 정당을 지지하면 반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개헌에 적극적이었던 영향을 받은 데다 만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선되더라도 ‘이재명 정부’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헌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정치 성향별 조사에서도 유사하게 집계됐다. 보수 성향 응답자는 개헌 찬성이 51%로 반대(40%)보다 11%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진보 성향 응답자는 개헌 반대가 67%에 달해 찬성(26%)의 2배 이상이었다.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반대 51%, 찬성 39%였다.연령과 지역별 조사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됐다.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70세 이상과 60대에서 개헌 찬성이 각각 51%와 47%로 조사돼 전 연령 중 가장 찬성 비율이 더 높았다. 반대로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서는 개헌 반대가 각각 66%와 61%였다.지역별로는 강원(58%)과 부산·울산·경남(46%)에서 개헌 찬성이 더 많았다. 그러나 제주(71%)와 대전·세종·충청(54%), 광주·전라(53%)에서는 개헌 반대 비율이 더 높았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유무선 전화 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임정환 기
기사 댓글
ad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