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후 찾아가 축하인사
파리=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한국의 신·구 ‘셔틀콕의 여왕’이 만났다.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사진 왼쪽)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단식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오른쪽) MBC해설위원을 만나 축하인사를 받았다.
안세영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찾아가 축하 인사를 전한 방 위원은 “이제는 겸손하지 않아도 된다. 1등을 했는데 좀 쉬어가면서 하는 게 좋다”라며 덕담을 건네고 함께 회견장 단상에 올라 사진을 찍었다.
이날 결승전을 현장에서 중계한 방 위원은 “네트 앞 헤어핀이 정교하게 잘 들어갔다. 상대 수비를 완전히 흔들었다. 적절한 드롭샷도 좋았고, 스매싱은 강도보다 코스가 굉장히 좋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가 올림픽 뛸 때 나선 결승전보다 이걸 더 긴장했다”면서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 선수이고, 완성형 선수다. 공격과 수비 모두를 잘하는 무결점 선수”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