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문화

조선 지식인들의 세계관 탐색

  • 입력 2014-06-05 15:25
댓글 폰트

photo


조선과 중화 / 배우성 지음 / 돌베개

이 책의 저자는 고려말∼조선초부터 한말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지식인들이 추구한 세계관은 ‘중화(中華)’라고 설명한다. 그는 또 20세기 한국 역사학에서 중화라는 주제는 역사적 실체로 온전히 다뤄지기보다 자주(自主)와 사대(事大)라는 이분법적 구도에서 실천적으로 이용돼 왔다고 강조한다.



식민사관은 중화에 사대의 이미지를 덧칠했고, 민족주의 사학자들은 식민사관의 논리를 비판하고 중화에서 자주의 의미를 읽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썼다. 이 책은 KBS 사극 ‘정도전’에서 북원(北元)과의 화친을 거부하는 젊은 정도전을 정의로운 정치인으로 그린 것이 형세론적 화이관(華夷觀)에서 명분론적 화이관으로 옮겨가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소개한다.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친명좌장’ 정성호 “정형식, 조한창, 김복형에 죄송하다” 이유는?
‘친명좌장’ 정성호 “정형식, 조한창, 김복형에 죄송하다” 이유는? ‘친명좌장’이라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한 직후 “정형식, 조한창, 김복형 재판관의 용기와 결단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11일 동안 상상할 수 없는 압박과 근거 없는 비난 속에서도 법률가로서의 양심을 굽히지 않고 헌법수호자로서의 소명을 다해주셨다”라면서 “오늘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의 승리는 그분들의 신념과 결단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썼다.헌법재판소는 전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8인의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다만, 헌재가 지난 2월 25일 최후변론을 마친 뒤 38일이란 장고에 들어가면서 일각에선 보수 성향의 정형식, 조한창, 김복형 재판관이 탄핵 기각 또는 각하 의견을 내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정 의원은 헌재 결정을 두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오만하게 남용한 자는 누구든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준엄한 진리를 다시금 확인했다”라며 “우리 민주주의가 얼마나 단단하고 강한지, 우리 헌정 질서가 얼마나 굳건한지 증명했다”라고 평가했다.이어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불의한 권력은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라면서 “국민의 힘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를 권력의 사유물로 만들려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무연 기
기사 댓글
ad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