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청사 전경.강동구청 제공
지역 사회 중심 건강관리로 의료급여 사례관리 지원 및 강화
합리적인 의료 이용 유도와 건강관리 능력 향상으로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
서울 강동구는 2025년도 의료급여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의료급여 수급자의 건강증진과 생활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강동구에 따르면 올해 의료급여 사업은 저소득 구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인상에 따라 의료급여 선정 기준을 완화하여 보장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료급여 수급자의 건강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장기 입원 후 퇴원하는 의료급여 수급자에게 맞춤형 재가 서비스를 지원한다. 강동구 관계자는 "강동구 소속 의료급여 관리사가 대상자의 욕구와 필요도에 따라 의료, 돌봄, 식사, 이동 등 재가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 8명의 대상자에게 228건의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의료급여 관리사 1인당 5명 등 총 15명으로 지원 대상을 늘려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는 지역 주도형 특화사업을 통해 의료급여 수급자의 예방적 건강관리 활동 전개와 의료비 지출 사전 예방에도 주력한다. 그 일환으로 ‘찾아가는 강동 의사’를 운영해 과다 의료 이용 수급자를 대상으로 가정방문 상담(신체·영양·정서·건강 문제) 및 사례관리를 진행한다. 방문 대상자 중 방문건강 관리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보건소 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해 지원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의료급여 바로 알기 설명회’를 개최해 의료급여 제도를 안내하고, 웃음 치료 및 실내체조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합리적인 의료 이용과 자가 건강관리법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의료급여 관리사 담당 권역별로 수급자의 욕구에 맞춰 소규모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계획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자가 건강관리 프로그램 ‘우리동네 산책동행’과 재가 생필품 지원 사업 ‘새로운 일상 더 행복하기’가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의료급여 사업의 발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올해 사업을 통해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비 부담 경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