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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에 특화된 생성형 AI엔진 구축”

이예린 기자
이예린 기자
  • 입력 2023-09-08 11:44
  • 수정 2023-09-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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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미리 보는 혁신 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네모 2023’의 테마관 ‘AI 랩’에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문호남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 ‘네모2023’

내년 상반기 생성AI 엔진 구축
이동·물류·배송분야 적용 계획

모임장소 제안서 택시호출까지
맞춤여행경로 생성서비스 제시
‘AI랩’서 자율주행로봇 등 전시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년 상반기까지 모빌리티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엔진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활용해 모빌리티는 물론 물류, 배송 분야에서까지 글로벌 AI 플러그인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2회 기술 콘퍼런스인 ‘넥스트 모빌리티: 네모 2023’(NEXT MOBILITY: NEMO 2023)을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우리의 세상을 이해하는 AI’라는 기술 목표를 제시했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개회사에서 “2015년 카카오 T 택시를 출범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운송 산업을 디지털전환(DX)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 산업으로 진화시켰다”며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AI 기반의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초 인수한 영국 모빌리티 플랫폼 스플리트(Splyt)를 언급하며 국내에 입국하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인바운드 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CEO는 기조연설에서 당사의 언어 모델에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했을 때 출현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공개했다. 개인의 일정과 조건에 따라 맞춤형 추천 여행 경로를 생성해주는 서비스인 ‘퍼스널 컨시어지’를 소개했다. 김 CEO가 “제주도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3개월, 1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 코스를 알려줘”라고 요청하자 날씨 유의사항, 숙박지, 사진 찍기 좋은 장소 등 여행 정보가 생성됐다.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대화의 맥락에 최적화된 모임 장소, 이동 경로, 택시 호출까지 완료되는 서비스도 소개됐다. 올리버 레츠버그 구글 AI·데이터 제품 담당 부사장, 그랩, LG전자, 한국교통연구원 등 관계자들도 AI 기술과 데이터에 담긴 가치를 재조명했다.

행사장의 ‘AI 랩’ 테마관은 ‘이동 빅데이터-미래 모빌리티 서비스-AI 기술 간의 연계성’을 주제로 꾸며졌다. 이곳에는 △모바일 매핑 시스템(MMS)으로 지상·상공에서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내는 ‘아르고스(ARGOS) 시리즈’ △도심항공교통(UAM)의 이동체인 ‘UAM 기체 목업’ △카카오모빌리티 고정밀 지도(HD 맵) 구축 기술을 통해 협력 중인 ‘LG전자 통합자율주행 로봇’ 등이 전시됐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형상화한 ‘모빌리티 아틀라스’ △자율주행·UAM·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운영 모습을 담은 영상 등도 함께 공개됐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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