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활의 동반자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해 국내 최대 공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라는 경영 슬로건 아래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LH는 지난 18일 경남 진주사옥에서 ‘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 통합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더 커진 공적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변창흠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LH의 지난 10년은 임직원들의 헌신과 국민의 성원이 어우러진 결실”이라면서 “인구, 사회구조의 급변에 따른 한층 다양해진 수요자의 요구와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로 새로운 10년을 시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LH는 이날 ‘국민께 꿈을 드리는 LH’ ‘지역에 숨을 불어넣는 LH’ ‘미래의 길을 여는 LH’ ‘경제에 힘이 되는 LH’ ‘직원의 기를 돋우는 LH’ 등 다섯 가지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국민께 꿈을 드리는 LH에는 국민의 실질적인 주거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지역 분권형 생애복지서비스를 구축하고, 비주택 거주자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LH는 이를 위해 이익공유형 주택, 중소기업 근로자 주택, 공동체 주택 등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 공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지역에 숨을 불어넣는 LH를 통해 도시재생 뉴딜의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고 주거복지, 도시정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과 연계한 실행력 높은 도시재생 모델들을 적극 개발·확산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미래의 길을 여는 LH를 통해 기존 신도시와 철학, 기능, 경관을 달리하면서도 주변 도시와 상생하는 3기 신도시 조성에 매진하는 한편,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모듈화 주택 등 미래 주택·도시 모델을 선도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경제에 힘이 되는 LH를 통해 첨단 지식정보산업 인프라를 확산해 산업구조 개편과 창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건설문화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직원의 기를 돋우는 LH를 통해 직원들이 높은 긍지를 갖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관리·승진·교육 등을 아우르는 인사혁신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문화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