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스포츠 이벤트
韓, 평창올림픽 종합4위 목표
러월드컵 총 64경기 ‘대장정’
8월엔 ‘자카르타-팔렘방 AG’
LPGA투어 34개 대회 개최
2018년은 스포츠의 해다. 평창동계올림픽,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까지 빅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오는 1월 25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 평창군, 정선군,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102개 세부 종목에서 2900여 명의 선수가 기량을 겨룬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역대 최고인 종합 4위. 구체적으론 금메달 8개, 은 4개, 동 8개 획득이다.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은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우승을 노린다. 윤성빈(강원도청)은 남자스켈레톤,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연맹)는 남자봅슬레이 2인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한국체대), 이유빈(서현고), 김예진(평촌고)으로 구성된 여자쇼트트랙 대표팀과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김도겸(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의 남자쇼트트랙 대표팀은 남녀 500·1000·1500m와 계주 등 전 종목을 겨냥하고 있다.
3월 9일부터 10일간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린다. 모두 80개의 메달이 걸려 있고 한국은 동계패럴림픽 통산 첫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러시아월드컵은 한국시간으로 6월 15일 0시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모두 64경기가 펼쳐진다. 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6월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1차전, 6월 24일 0시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 6월 27일 오후 11시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이후 8년 만,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 목표다.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 인근에서 열린다. 1962년 이후 56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40개 종목에 금메달 462개가 걸려 2014 인천아시안게임(36개 종목, 금메달 439개)보다 금메달 수가 늘었다. 하지만 4년 전 금메달 44개였던 사격은 18개로 대폭 감소하고, 태권도 역시 16개에서 12개로 줄었다. 한국의 전략 종목 금메달이 줄었지만, 한국 선수단은 6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LPGA투어는 모두 34개 대회가 열린다. 총상금은 2017년보다 325만 달러 늘어난 6875만 달러(약 738억 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개막전은 1월 25일 바하마에서 시작하는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이고, 최종전은 11월 15일 열리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다. 한국에서는 2개 대회가 열린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10월 11∼14일 개최되고 이에 앞서 인천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이벤트대회인 UL인터내셔널크라운(10월 4∼7일)이 국내 팬을 찾는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LPGA투어에서 15승을 합작, 역대 한 시즌 최다승(2015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경신이 예상된다. 지난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 등 3관왕을 달성한 박성현과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인경, 전인지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손가락 부상 등에 시달렸던 박인비가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을 완료, 승수 쌓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