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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 없는 영·호남… 전략적 선택은?

윤정아 기자
윤정아 기자
  • 입력 2017-01-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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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1위 문재인 31.2% 불과
TK 1위 반기문도 28.8% 그쳐


19대 대통령 선거가 조기에 치러진다면 이번 선거는 지역 ‘맹주’가 없는 첫 선거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진보 진영의 ‘텃밭’ 역할을 해온 영·호남을 대표하는 뚜렷한 ‘지역 선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5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만 보더라도 호남 출신이거나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사실상 없는 상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경남 거제), 이재명 성남시장(경북 안동),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부산), 박원순 서울시장(경남 창녕), 안희정 충남지사(충남 논산) 등 모두 비호남 출신으로, 안 지사를 빼고는 보수색이 강한 영남 출신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발표한 1월 셋째 주 여론조사 기준으로 보면 현재 야권 유력 주자인 문 전 대표의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은 31.2%로, 전국 지지율 29.1%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안 전 대표(13.3%), 이 시장(13.4%) 등 다른 야권 주자들이 10%대 지지도를 보이면서 표가 분산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짙어진 호남의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아직 누그러지지 않은 탓이란 분석이 크다.

여권 역시 ‘대구·경북(TK) 적자’라 꼽을 만한 인물을 찾기가 어렵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정도만 대구 출신일 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충북 음성), 남경필 경기지사(경기 용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서울) 등은 비영남 출신이다. 또한 이들 모두 TK로 상징되는 정통보수 세력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한 인물이라고도 보기 어렵다. TK 지역에서 여권 유력 주자인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28.8%로 문 전 대표(18.4%)를 앞서고 있지만 격차가 크지 않다. 나머지 여권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권의 경우 반 전 총장, 안 지사 등의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충청권 대선 후보 지지도는 문 전 대표가 이들보다 각각 7.0%포인트, 10.3%포인트 높은 29.0%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략적 투표’라는 변수는 남아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과거에 비해 지역 의존도가 떨어졌다고는 하나 영·호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1·2위 득표율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커 팽팽한 선거가 됐을 때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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