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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출결체크·전자교탁 등 첨단화

조민진 기자
조민진 기자
  • 입력 2007-04-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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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갖춘 인재’와 ‘학습환경의 첨단화.’

대학들이 주목하는 테마는 이렇게 추려진다. 대학은 국제적 수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 학습시설 설립에 나서고 있다.

교내 어디서든 무선 인터넷이 접속되고 전자출결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출결상황이 실시간으로 체크된다. 또 강의 녹화와 재생이 가능한 전자교탁 설비가 갖춰지는 등 첨단 캠퍼스가 속속 구현되고 있다.

◆내 작품 3D영상으로 본다=국민대 조형대는 최첨단 디자인 관련 기업에만 구축돼 있던 연구 환경을 캠퍼스 강의실 안으로 끌어들였다. 지난 2004년 UIT(Ubiquitous IT)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을 내걸고 정부 지원금 27억2000만원을 포함, 모두 160억원을 투입해 탄생한 350평 규모의 ‘UIT 디자인 솔루션 센터’. 각종 스캐닝실, 레이저실, 영상편집실, 디자인분석실험실 등으로 구성된 이 센터는 그야말로 아마추어가 아닌 첨단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산실이다.

디자인 센터 1층에 자리잡은 VR(Virtual Reality) 강의실에는 학생들의 디자인 데이터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스튜디오 툴스 알리아스(Studio Tools Alias)’가 장착돼 있다. 이 장치를 이용해 자동차를 모델링하면 학생들은 자신이 제작한 디자인을 실시간으로 입체영상 모델로 직접 보며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다.

강소영(29·디자인전공)씨는 “내가 디자인한 것을 그 자리에서 3차원으로 바라볼 수 있어 잘못된 부분을 즉각 고칠 수 있다“며 “디자인 분야에서 손색없는 수준”이라며 자랑했다. 정도성 조형대 학장은 “학습 및 연구환경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우리나라 학생뿐만 아니라 해외 인재들도 몰려오고 있다”며 “학습시설 첨단화로 글로벌 디자이너의 메카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첨단 법학관도 속속 등장=로스쿨 유치를 위한 첨단 법학관도 늘어나고 있다. 중앙대는 오는 25일 지하 3층, 지상 14층, 연면적 3만4684㎡ 규모의 법학관 준공식을 한다. 단과대학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법학관에는 서울지법 형사재판 법정을 모델로 한 120석 규모의 모의재판 법정을 갖췄다. 첨단강의실에는 교수들이 강의대 앞에서 PC와 프로젝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교탁(e-station) 설비도 갖췄다.

경희대가 지난해 9월 개관한 법학관에는 전자법정을 설치했다. 전자법정은 피해자와 피고인이 대면하지 않고 실물화상기를 통해 법정 증언을 하거나 모자이크 처리 및 음성변조를 할 수 있는 시설로 피해자 인권보호를 위한 첨단장치인 셈이다.

이외에도 홍익대는 지난해 12월 1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6층, 지상 16층의 타워형 인텔리전트 건물인 홍문관(연면적 6만1560㎡)을 개관해 캠퍼스 전체의 첨단 인테리어화를 추구함으로써 눈길을 끌고 있다.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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