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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예상 방송계인사 TV출연 쟁점화

  • 입력 2000-01-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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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1백일 앞두고 여야간에 방송계인사 영입을 둘러싼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선거 90일전(오는 14일)부터는 입후보자의 방송출연,신문·잡지 기고,저술등을 금지하고 있으나 여야가 방송계 인사의 영입을 본격화하면서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권후보 거론자의 방송출연 현황’이라는 자료를 내고,방송위원회와 중앙선관위에 공식항의키로 했다.

한나라당 자료에 따르면 민주신당 후보로 지역구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중 현재 KBS에 출연하고 있는 사람은 나형수(羅亨洙·KBS심야토론·전남 나주), 이계진(李季振·신고합니다·강원 원주갑), 이상벽(李相璧·TV는 사랑을 싣고·경기 안성), 최동철(崔東哲·FM대행진·강원 춘천갑)씨등 4명이다. 또 MBC는 추성춘(秋成春·MBC논평·전남 장흥영암)해설위원, 손석희(孫石熙·밀레니엄대축제·서울 마포갑 또는 송파을)아나운서등이다.

한나라당은 인천TV의 경우 김형곤쇼를 진행하고 있는 김형곤(金亨坤)씨가 자민련 공천으로 성동을 출마가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한나라당은 또 조순용KBS사회부장, 이창섭SBS정치부차장등도 고정 프로그램은 없으나 현재 방송활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제부터 한나라당은 총선 출마예정자의 방송출연을 정식으로 거론하겠다”면서 “이들의 방송출연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중앙선관위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박주천(朴柱千)사무부총장은 “민주신당에 들어간 황수관(黃樹寬)씨를 비롯,여권에 합류하거나 합류가 예상된 인사들이 계속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것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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