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장성=김대우 기자
30일 오전 전남 장성군 삼계면 죽림저수지 일부 시설이 파손돼 인근 비닐하우스 9동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등은 비닐하우스가 40cm 높이까지 잠기는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굴착기 3대를 긴급 투입해 하천 방향으로 물길을 만들어 방류, 비닐하우스 내부 물을 대부분 빼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죽림저수지의 농업용수를 전부 방류한 뒤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시설 복구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958년 축조된 죽림저수지는 장성 삼계면 죽림리 일원 97㏊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총저수량 36만9000㎥)다.
이날 침수 피해는 죽림저수지의 물을 배출하는 시설이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피해를 본 농가를 충분히 지원하고 파손된 시설복구 및 저수지 용수확보 등을 조속히 추진해 모내기 등 봄철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