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흡수원 잘피 채집 모습. 한전 제공
3㏊ 군락지 조성…승용차 600대 연간 배출 탄소량 흡수 기대
나주=김대우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 완도 앞바다에 해양 탄소흡수원인 ‘잘피’ 15만 주를 이식했다고 25일 밝혔다.
잘피는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맹그로브 숲, 염습지와 함께 UN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공식 인증한 3대 탄소흡수원 가운데 하나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3㏊ 면적에 잘피 군락지를 조성했다. 승용차 약 6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대당 2.4t 배출)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전과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지난해 잘피 이식 대상지 선정을 위한 지형·환경조사 등을 통해 전국 잘피의 40%가 분포하고, 생존율(61.8%)이 높은 완도 인근 연안을 최적지로 선정했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보전 책임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