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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서 北주민 2명 탄 목선 발견… 귀순의사 없어 北송환할 듯

정충신 선임 기자 외 1명
정충신 선임 기자 외 1명
  • 입력 2025-03-21 12:05
  • 수정 2025-03-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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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과거 울산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서해에서 목선을 타고 표류하던 북한 주민 2명이 이달 초 우리 군 당국에 발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주민은 대공 혐의점이 없으며 귀순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통일부가 조만간 판문점 등을 통해 북송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군은 이달 7일 오전 11시 17분쯤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의 경계·정찰 임무 중 서해 어청도 서쪽 170㎞ 지역에서 표류하는 약 10m 길이 소형 목선을 발견했다.

군이 해경과 함께 확인한 결과, 이 배에는 북한 남성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이 발견된 곳은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지역이다. 이들은 3일 황해남도에서 출발했으며 이날 풍랑주의보에 의한 높은 파고로 5일간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해 NLL 인근 중국 어선 200여 척과 함께 목선이 섞여 있던 것을 초계활동 중이던 P-3C가 발견했다.



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과 합동정보조사를 실시해왔다. 현재까지 이들은 풍랑으로 배에 문제가 생겨 표류하다가 실수로 NLL을 넘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할 시 남북 통신선이 모두 끊긴 상황에서 북한과 어떻게 소통해 송환할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9년 7월 북한 선박이 항로 착오로 동해 NLL을 넘어왔을 때 정부는 북한 주민의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확인한 뒤 신속히 송환했다. 유엔군사령부에 통보한 뒤 통일부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통지문을 전달했다. 그러나 현재는 통신수단이 모두 끊겨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이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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